칼럼
고민 말고 쉽게, '혼즉 여행'이 대세!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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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쉬어가기에 대한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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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대 여행 트렌드는 혼자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혼행족'이 대세였다. 혼행 트렌드는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더해 혼자 여행을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즉행족'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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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 대해서 고민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비행기 표를 끊고 숙소를 예약한다. 항공 요금 실시간 비교 어플을 통한 초특가 항공권과 에어비엔비를 이용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얼마든지 티켓과 숙소를 구할 수 있다.
즉행족을 소재로 하는 여행 콘텐츠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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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금요일에 떠나는 사람들(@fridaynighttravellers)
딩고트래블의 '금여남/금여녀(금요일에 여행을 떠나는 남자/여자)' 시리즈는 별다른 이유 없이 여행을 떠나서 먹었던 것들을 나레이션으로 말해주는 콘텐츠다.
갑자기 여행을 떠났으니 특별한 일정도 없다. 답답한 일상의 상황에서 순식간에 여행지로 전환되는 영상은 20대의 여행 뽐뿌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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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즉여행의 배경에는 여행의 일상화가 있다. 20대에게 여행은 더 이상 큰 맘 먹고 떠나는 연례 행사가 아니다. 언제든 여행 갈 수 있으니 남들 다 가는 SNS 맛집에 줄 서서 들어가는 것은 피곤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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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는 어느 블로그에도 소개되지 않은 동네를 구경하고, 나의 감성에 맞는 휴식 공간을 찾아내는 일이 더 특별한 경험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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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짜여진 일상의 압박에서 벗어나 느슨하게 나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으로서 여행을 선택한 20대. 그들은 지금 휴식의 가치를 배워가고 있다.
*본 콘텐츠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알아 두면 쓸모 있는 상반기 20대 트렌드 리뷰> 보고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