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 짜리 신발을 사서 1300만원에 팔았다면 믿기시나요? 나이키 에어포스1 파라노이즈란 제품의 GD 싸인본이 팔린 실제 가격입니다. 구매 후 한 번도 쓰지 않았기에 정확히 말해 중고는 아니지만, 한정판 제품은 중고거래 서비스에서 자주 거래되는 아이템입니다. 물건을 사서 되파는 행위를 리셀(re-sell)이라고 하는데요. 한정판 운동화부터, 한정판 음악 앨범까지 제품군도 다양합니다.
리셀을 생각하고 한정판을 싹쓸이하는 일이 Z세대 사이에선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수들이 자신의 한정판 앨범을 리셀하는 행위를 SNS에 비판하는 글도 올렸고요. 어쨌든 이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커지며 올해 초엔 네이버도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리셀 시장에 뛰어들어, 크림(KREAM)이라는 스니커즈 리셀 앱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CHECK POINT🤓
충격 사실 3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Z세대의 중고거래 인기는 사실 '중고'에 대한 열풍만은 아닙니다. 개인이 스스로 판매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파는 문화가 열린 것에 가깝습니다. 중고거래가 아닌 1인 셀프 판매시장이 열렸고, 온라인 소통에 익숙한 Z세대가 그 선봉에 선 것이라 봐도 좋습니다. 그 어느 세대보다 자본주의(?)적인 세대가 올지도 모르곘군요.
Z세대의 트렌드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들의 특성이 모두 녹아든 중고거래 시장에 관심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앱도 꼭 깔아보세요. 구경하는 것도 의외로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