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공원보다 이곳? 여가 데이터로 보는 텍스트 힙 트렌드
지난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대한민국이 뜨거웠습니다.
출판,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젊은 독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특히, Z세대 사이에서 확산 중인 ‘텍스트 힙’ 트렌드가
노벨상 수상 소식과 맞물려 더 강화되는 모습이 나타났어요.
그렇다면 데이터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을까요?
이번 콘텐츠에서 ‘텍스트 힙’ 트렌드를 확인해 보세요.
최근 국내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아무래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일 것입니다.
한강 작가의 책들은 노벨상 수상 소식
엿새 만에 100만 부* 넘게 판매되며
출판·유통업계를 들썩이게 했어요.
가히 ‘한강 신드롬’이라 부를 만하죠.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의 종이책 누적 판매량 기준
특히, 이번 소식은 젊은 세대에게
책에 대한 관심을 더 키워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Z세대 사이에서는 독서나 기록 같은
문화를 힙하다고 여기는 ‘텍스트 힙’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SNS에서는 노벨상 수상자의 책을 원서로
읽어 보자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텍스트 힙’ 트렌드는
데이터에서도 나타나고 있을까요?
최근 3개월 내 외출해서 여가를 보낼 때
방문한 공간을 파악해 보았는데요.
Z세대의 28.9%가 도서관·서점이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어요.
직전 조사(2023년 12월) 대비 10.8%p 상승한 수치로,
일반적으로 ‘여가 공간’ 하면 떠오르는
백화점, 공원, PC방보다 높았습니다.
또한, 독서 관련 여가 공간은 Z세대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어요.
거주지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여가 공간을 세대별로 살펴본 결과,
Z세대 순위가 눈에 띄었습니다.
Z세대는 여가 공간 가운데 영화관(41.4%)과
공원·놀이터·산책로(40.4%) 다음으로
도서관·서점(37.0%)이 3위에 올랐어요.
다른 세대에서 비교적 중요하게 여긴
백화점·아웃렛·대형마트(34.0%)를
제친 순위였습니다.
카페, 패스트푸드점 같은 프랜차이즈
식음료점(36.1%)보다 더 높았죠.
실제로 최근 Z세대는 고유한 감성을 지닌
유료 도서관이나 뷰가 좋은 서점 등
독서 관련 공간을 많이 찾고 있어요.
’텍스트 힙’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의
공간 경험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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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꼽은 의외의 공간
김다희 선임디자이너
김혜리 파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