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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트렌드 참고서 : Z세대가 뽑은 2024 트렌드 요약노트 ✍️

2025.01.20 2,249



트렌드는 늘 빠르게 변화하는 것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트렌드에도 변화의 흐름이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2025년 다가올 트렌드가 궁금한 여러분을 위해, 2024년 트렌드를 요약 정리해드릴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Z세대 오픈채팅 커뮤니티 ‘제트워크’를 통해 Z세대의 진짜 목소리를 들어 봤습니다. Z세대가 닮고 싶어하는 인물과 트렌디하다고 느낀 영상 콘텐츠·공간·음식, 인기를 끈 취미·여가 생활까지 살펴봤어요. 각 시기별 흐름과 핵심 인사이트가 담겨 있으니, 참고서처럼 두고두고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 들어가기 전에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한 콘텐츠입니다. 
Z세대 전체의 생각을 대변하지 않을 수 있으나, 발 빠르게 트렌드를 읽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 제트워크 시즌 운영 기간 및 앙케이트 조사 참여 인원

- 시즌 13 (2024.03 ~ 2024.05) 61명 
- 시즌 14 (2024.06 ~ 2024.08) 62명 
- 시즌 15 (2024.09 ~ 2024.11) 104명 
- 시즌 16 (2024.12 ~ 2025.02) 134명



목차


1. [인물] Z세대가 닮고 싶은 인물에는 ○○○이 있다?

2. [영상 콘텐츠] 트렌디한 콘텐츠, 감정적 교류를 주목해 보세요

3. [공간] 성수동 가는 이유, 팝업이 아니다? Z세대 공간 트렌드

4. [음식] Z세대가 말하는 푸드 키워드 셋! 숏폼·커스텀·건강식

5. [취미·여가] 러닝 다음은 뭘까? 인기를 체감하는 취미 활동

6. (부록) 제티가 말아주는 Z세대 유행어 & 밈 총정리



1. [인물] Z세대가 닮고 싶은 인물에는 ○○○이 있다?


바야흐로 추구미의 시대입니다. 《Z세대 트렌드 2025》에 따르면 추구미는 ‘추구하는 미(美)’의 줄임말로, 자신만의 지향을 만들어가는 Z세대가 널리 활용하는 키워드인데요. 특정 인물을 동경하는 ‘롤모델’이나 누군가의 스타일을 따라하는 ‘손민수’에 비해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춰 지향을 드러낼 수 있죠.





Z세대가 추구미를 느끼는 대상은 누구이고, 이들에게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제트워크에 ‘닮고 싶은 점이 있는 인물’을 물어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장원영(1위, 8.1%)과 유재석(2위, 6.4%)이었어요. 두 사람의 이름은 매 시즌 높은 비율로 언급됐습니다.


이 밖에도 각 시기에 화제를 모은 인물들이 주로 거론됐는데요. 1분기는 당시 연예 기획사 어도어를 이끌었던 민희진 대표가, 2분기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강렬한 인상을 준 김예지 선수가, 3분기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진(백종원, 안성재, 에드워드 리 등)이, 4분기는 K-POP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많이 언급됐어요.


핫한 인물들이 주로 언급됐다는 것 이외에도, Z세대가 닮고 싶은 이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우선 Z세대가 각 인물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까요?



장원영이 가진 프로페셔널함이 가장 닮고 싶어요! 많고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힘든 티 하나 없이 완벽하게 자신의 일을 수행해내는 것이 대단한 것 같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지치고 힘들 때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편한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도 닮고 싶고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뇽이(F1331)


김예지 선수가 올림픽에서 한 발을 쏘지 못해 0점이 됐지만, 실수로 절망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달려가려고 극복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도토리묵(G1031)


‘흑백요리사’를 통해 백종원 대표를 관심 있게 봤어요. 어떤 재료에 어떤 방법으로 요리를 만들었는지 머릿속에 인지하고 그에 맞게 솔루션을 바로바로 주는 모습이 프로페셔널하고 신기했습니다. 지역 상생에도 꾸준히 힘쓰고, 자기 분야를 소중히 생각하고 발전시키는 모습이 존경스러워 보였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토도독(X1093)


지드래곤이 몇 년 만에 다시 돌아왔는데도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것, 긴장되는 마음을 이겨내고 실망 없는 무대를 보여준 모습이 멋있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엥(G1299)


Z세대는 닮고 싶은 인물을 말할 때 그들의 전문성을 토대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다수의 인물들에게서 프로페셔널함, 자기관리, 목표에 대한 몰입과 자신감, 누구나 인정하는 ‘본업 모먼트’, 일에 대한 진정성 같은 키워드가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만의 긍정적 가치관을 지니고 있거나(장원영), 실수를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거나(김예지), 자신의 업을 소중히 생각하는 모습(백종원) 등을 인상 깊게 여기고 있었어요.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 ‘T.CON25’에서는 장원영의 ‘원영적 사고’를 비롯한 다양한 ‘○○적 사고’의 유행에 대해 Z세대가 선택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타인의 사고관을 가이드로 삼는 특징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즉 전문성은 기본으로 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는 인물에게 추구미를 느낀다고 볼 수 있죠. 2025년 Z세대가 추구미를 느낄 인물이 궁금하다면 전문성과 ‘한 끗 차이’를 주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미지 출처: 장원영(유튜브 ‘TEO 테오’), 유재석(유튜브 ‘뜬뜬 DdeunDdeun’), 민희진(유튜브 ‘SBS 뉴스’), 김예지(유니세프 공식 홈페이지), 흑백요리사(넷플릭스), 지드래곤(CJ ENM)




2. [영상 콘텐츠] 트렌디한 콘텐츠, 감정적 교류를 주목해 보세요!


음식과 콘텐츠, 공간은 일상에서 유행의 변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영역인데요. Z세대는 과연 어떤 것에서 트렌디함을 느꼈을까요? 먼저 영상 콘텐츠에서 나타난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제트워크의 2024년 3분기 응답을 보면, Z세대 10명 중 3명(34.5%)은 2024년 트렌디하다고 느낀 영상 콘텐츠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꼽았습니다. 3명이라니, 몇 명 안 되는 것 아니냐고요? 반대로 나머지 65.5%는 ‘흑백요리사’를 제외한 131개의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었어요.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취향이 세분화된 시대인 만큼 Z세대가 트렌디하다고 느끼는 영상 콘텐츠도 산발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체 응답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눈에 띄는 점이 있었어요. 바로 Z세대가 트렌드를 말할 때 ‘합’이나 ‘케미’ 같은 키워드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흑백요리사’에서는 셰프와 심사위원, 세트장, 편집의 합을 고루 신경 쓰고 있었죠. 이제부터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출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버 단군이 ‘흑백요리사’ 1~4회를 보고 남긴 리뷰 영상, 보신 적 있으신가요? 흑수저와 백수저를 나눈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도 경쟁보다는 요리의 진정성이 더 강조되고, 탈락자가 아니라 실력자로서 배려하는 연출에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고 말합니다. 수많은 Z세대가 단군의 평가에 공감을 표했는데요.


가만 돌이켜 보면, 연애 프로그램 중에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방송이 있었죠. JTBC 예능 ‘연애남매’가 그것입니다. 기존의 ‘연프’가 연인이 되기 전 긴장되는 관계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연애남매’는 혈육 간의 소통과 부모 인터뷰, 가족 사진 등을 통해 일종의 ‘가족 서사’를 보여주면서 인기를 끌었죠.


서바이벌과 ‘연프’는 이제 예능계에서 흔한 포맷으로 통하지만, 출연진 간의 따뜻한 관계성이 드러나거나 시청자와의 감정적 교류가 이뤄지는 지점에서 Z세대가 트렌디함을 느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MMTG 문명특급’



Z세대가 트렌디하다고 느낀 다른 콘텐츠인 ‘재쓰비’와 ‘풍향고’에서도 출연진 간의 관계성을 포착할 수 있었어요. 먼저 ‘재쓰비’는 재재, 가비, 승헌쓰 등 트렌디한 3인의 혼성 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담았는데요. 적은 예산과 낯선 조합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죠. 그 과정에서 가사에 서로의 진심을 담아내 감동을 주고, 막바지에는 마치 가족 같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황정민의 우연한 말실수로 시작된 ‘풍향고’에서도 출연진 간의 관계를 인상 깊게 여기는 이들이 많았어요. ‘어플 없는 여행’이라는 독특한 컨셉 때문에 내내 서로의 견해 차이가 두드러졌는데요. 큰형은 큰형으로서, 막내는 막내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결국 의견 조율을 이루는 등 케미가 발전하는 모먼트가 나타나기도 했죠.


<드라마·예능 속 Z세대 가치관 키워드>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드라마·예능 속 관계에서 현실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습득하곤 하는데요. 트렌디한 영상 콘텐츠에도 이런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유튜브 ‘찰스엔터’



케미는 출연진끼리만 있는 것이 아니죠. 시청자와 감정적 교류를 이루는 콘텐츠 역시 Z세대에게 트렌디한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었는데요. 크리에이터 ‘찰스엔터’나 ‘하말넘많’은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의 리액션, 리뷰 콘텐츠로 Z세대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이들을 언급할 때 “생생하다”, “리얼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가비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디바마을 퀸가비’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부캐’ 포맷을 차용한 상황극 콘텐츠인데요. 여기에 더해, 다소 현실적인 캐릭터인 ‘슬픔이 PD’와의 티키타카나 NG 장면으로 리얼한 재미를 줬다는 반응이 나왔어요. 이후 ‘슬픔이 PD’의 브이로그 콘텐츠가 올라오고, 댓글을 기반으로 다음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시청자와 연결되는 지점을 강화하는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3. [공간] 성수동 가는 이유, 팝업이 아니다? Z세대 공간 트렌드


2024년 Z세대는 어떤 공간을 트렌디하다고 느꼈을까요? 제트워크 응답을 보니, 전체 시즌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응답은 역시 성수동(1위, 5.4%)과 더현대 서울(2위, 5.0%)이었습니다. 팝업스토어와 힙한 브랜드의 성지인 두 곳이 꼽힌 것이죠.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의 2024년 총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팝업스토어의 28.5%가 성수동에 몰려 있었어요. 더현대 서울은 팝업스토어 효과로 최단 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했고요.



올리브영N 성수. 출처: CJ올리브영 공식 홈페이지



성수동과 더현대 서울이라,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처럼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마이크로 응답을 분석해 보니, Z세대가 트렌디하다고 느끼는 공간에서 또 다른 특징을 찾아낼 수 있었어요. 우선 성수동 내 트렌디한 공간의 특징이 팝업스토어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로 변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Z세대 사이에서는 ‘올리브영N 성수’나 ‘탬버린즈’, ‘데이지크’ 등 성수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둔 브랜드가 트렌디한 공간으로 언급되고 있었어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LCDC, 연무장, 에스팩토리 출처: 네이버 지도(업체 등록 사진)



또한,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가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을 거론한 Z세대가 적지 않았어요. 성수동에 위치한 LDCD SEOUL과 에스팩토리, 연무장 등은 브랜드 매장일 뿐만 아니라 전시회와 소품샵,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요. 한 공간에서 다양한 재미를 취사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위쪽부터 시계 방향) 인천 뮤지엄엘, 부산 밀락더마켓, 대구 미래농원(mrnw). 출처: 네이버 지도(업체 등록 사진)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Z세대의 니즈는 성수동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인천에 위치한 뮤지엄엘은 3개의 전시 공간과 카페를 갖춘 곳으로, 커다란 벙커 같은 공간에서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죠. 대구 미래농원(mrnw)은 드넓은 정원을 갖춘 공간에서 자연과 함께 카페와 전시, 다이닝을 즐길 수 있고요. 부산 밀락더마켓 역시 다양한 F&B 브랜드와 소품샵이 결합돼 있어 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 캐릭캐릭 체인지 X LIMITION 팝업스토어 포스터. 출처: 헬로키티, LIMITION 인스타그램



Z세대가 트렌디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에 애니메이션 팝업 스토어나 전시회가 많은 것도 흥미로웠어요. ‘헬로키티’나 ‘지브리’처럼 오랜 세월 대중성 높은 작품의 특별전부터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캐릭캐릭 체인지 X LIMITION’ 처럼 다소 매니악한(?) 작품까지 언급되고 있었는데요. 스위트스팟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오픈된 팝업 스토어의 21.8%는 IP(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영화 등) 기반이었다고 해요. 색다른 세계관을 갖춘 IP에서 특별한 공간 경험을 누리고자 하는 Z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요.




4. [음식] Z세대가 말하는 푸드 키워드 셋! 숏폼·커스텀·건강식


2020년대 초반 트렌드를 이끌었던 음식을 ‘마라탕후루’로 요약할 수 있다면, 2024년은 분기마다 F&B 시장의 유행도 활발하게 바뀌는 해였어요. 처음 들어보는 해외 디저트가 편의점 매대를 뒤덮더니, 한국식 디저트가 별안간 해외 크리에이터들에게 소개되기도 했죠. 라면, 과자 같은 기성 제품들이 점보 사이즈로 커지는가 하면 한 손에 들 수 있는 마이크로 케이크가 나오기도 했고요. Z세대가 꼽은 트렌디한 음식은 또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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