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주제
발행연도
~
자료유형
뉴스레터
다시 보고 싶은 콘텐츠를
간편하게 저장해두세요.

Z세대는 왜 페이스북을 많이 쓰나요?

2020.12.18 12,038

그 이유를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Z세대는 왜 페이스북을 많이 쓰나요?
“Z세대는 대체 왜 페이스북 메신저를 많이 쓰나요? 
지난 대학내일 뉴스레터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Z세대에 대한 의문으로 가장 많이 주셨던 질문입니다. 그러게요. 신기하죠? 다른 모든 세대에서 페이스북 사용량이 줄어드는데, 18세 이하 Z세대들에게서만은 페이스북이 강세이니까요. 최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진행한 조사에선 지난 일주일간 페북 메신저를 사용했다는 15-18세 유저는 50%에 가까웠습니다. 

“정말? 난 페북 메신저 써본 적이 없는데”라고 말하는 30대 이상 독자분들은 삐빅~ 정상입니다. 30대 이상 사용자의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 경험이 4%도 안되니까요. 
-> 연령별 자주 쓰는 메신저 TOP5 조사(링크)

그런데 Z세대는 사실 메신저만 쓰는 게 아니라, 페이스북 그룹, 페이스북 왓치 등 페이스북 여러 기능을 잘 쓰고 있습니다. 이 특이한 현상을 알기 위해선 Z세대만의 독특한 디지털 채널 사용 행태를 알아야 하죠.


👉 SNS마다 각기 다른 역할이 있다
가족 모임에서 초등학생 조카의 스마트폰 활용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약속을 잡는데, 친구들과 메신저앱으로 대화하고, 투표 기능을 활용해 일정 잡는 등 스마트폰으로 자유자재로 활용하더군요. 디지털네이티브란 말만 들었지 실제로 초등학생이 쓰는 장면을 보니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디지털 서비스를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소비하는 Z세대는 디지털 채널을 자기 목적별로 세세하게 나눠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은 포트폴리오입니다. Z세대들의 인스타그램에 가면 게시물이 많지 않습니다. Z세대는 첫만남부터, 아니 만나기도 이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교환합니다. “그 애 인스타 아이디 뭐야?” 게시물을 보며 상대를 파악하죠. 선정된 게시물만 올리니 개수가 많기 힘듭니다. 그밖에 틱톡은 세상에 자신을 내보이는 미디어 채널, 유튜브는 영상 시청 채널 등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디지털 채널을 활용합니다.

👉 페이스북 = 소통 + 영상 + 커뮤니티
Z세대에게 페이스북은 소통 + 커뮤니티 + 영상 통합 채널입니다. “영상은 유튜브 있잖아. 왜 페이스북으로 보지?” 유튜브 영상과 페이스북 영상은 별개입니다. 유튜브는 마음먹고 골라보는 영상 채널, 페이스북 와치는 가볍게 보는 짧은 영상 채널. 예를 들어, 등굣길 버스를 기다릴 땐 페이스북 왓치(watch)를 봅니다. 

2~3분짜리 영상들로 짧기도 짧지만, 유튜브와 달리 내가 선택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영상을 보여준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왓치로 자투리 시간을 때우던 중 취향에 맞는 크리에이터의 영상 클립을 발견했군요. 그렇다면 유튜브에서 해당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한 후 다시 왓치로 돌아옵니다. 크리에이터 영상은 나중에 집에서 ‘각 잡고’ 봐야하니까요.


👉 커뮤니티는 페이스북 그룹으로!
독자들이 보낸 질문 중에 “Z세대는 어떤 커뮤니티를 주로 쓰느냐? 디씨인사이드나 더쿠 같은 웹사이트 커뮤니티를 주로 쓰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모든 세대에서 웹사이트 커뮤니티 활용이 20% 이상 나오는 것과 달리 Z세대는 10% 이하입니다. 별로 안 쓰죠. 

대신 페이스북 그룹을 자주 씁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과 페북 그룹이 Z세대 커뮤니티의 양대 산맥입니다. 게임, 뷰티, 영화 등 각 분야의 페이스북 그룹을 팔로우한 후 정보를 얻고, 궁금한 것은 묻고 답하는 등 커뮤니티로 활용한답니다.


👉 진짜 대화처럼 실시간 소통 가능한 페메
마지막으로 대망의 주인공 페이스북 메신저. 온라인 소통을 실제 소통과 흡사하게 여기는 Z세대는 카카오톡이 갑갑하다고 합니다. 메시지를 보낼 때 상대가 지금 이 메시지를 바로 읽을 수 있는 상황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군요. 독자 여러분은 “그냥 톡 보내면 답할 수 있을 때 하겠지”라고 답하겠으나, Z세대는 여러분과 다르죠. 온라인 소통 = 실제 소통이기에 답할 수 있을 때 보내고, 바로 답을 얻길 바랍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당사자가 로그인해 있는지 언제 로그인했는지 등을 알려주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단체 메시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카오톡이 내 글을 몇 명이 읽었는지만 표시하는 것과 달리 페북 메신저는 누가 읽었는지도 알려줍니다. “OO아 로그인해있으면서 왜 단체메시지 안 보냐. 빨리 봐라.” 따질 수 있죠. 카카오톡보다 페북 메신저가 친구들끼리 더 긴밀히 소통하게 해줘 페이스북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짧은 영상 랜덤 추천, 상대 로그인 기록 알려주기 등  별것 아닌 기능들이지만 Z세대의 일상에선 중요하게 작용하기에 Z세대들은 페이스북을 유용하게 열심히 쓰고 있답니다. 궁금해하셨던 분들 답이 되었나요?


대학내일 뉴스레터 Q&A
한해 대학내일 뉴스레터를 애독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2021년에도 더 좋은 내용 전달드릴 것이니 언제든 궁금하신 것은 메일로 말씀주세요. 뉴스레터지기가 다른 현업을 하면서 짬짬이 쓰는 것이라 모두 답변드릴 순 없지만 자주 나오는 질문은 이번처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메일로 자주 "Z세대 트렌드는 대체 어떻게 아시는 것인가요?"란 질문도 보내시는데, 대학내일 뉴스레터는 MZ세대 전문 연구 그룹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만듭니다. 설문조사도 하고, Z세대 트렌드 그룹을 통해 정성조사도 하죠. 대학내일은 최신 Z세대 트렌드를 바로바로 캐치해 전달하는 미디어 캐릿(링크)도 운영하고 있삽니다. 단순히 언론 기사를 보고 쓰진 않는답니다(사내에서 손가락질 받아요 ㅠㅠ).

그리고 Z세대 트렌드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 올해 대학내일 뉴스레터를 모아두었으니 관심 있는 주제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감사합니다. 내년에 봬요.


2019 COPYRIGHT (C)UNIVTOMORROW. ALL RIGHTS RESERVED.
대학내일 서울시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331(도화동) 마스터즈타워 대학내일
Tel 02-735-3800 / Fax 02-735-0005 / E-mail univ@univ.me

뉴스레터를 더 이상 받고싶지 않으시다면 수신거부를 클릭해주세요.

문의하기 보고서 안내 멤버십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