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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관련 뉴스 기사(주 1회) 와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월 2회),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획 보도 등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598개의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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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8
Z세대는 왜 페이스북을 많이 쓰나요?
그 이유를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Z세대는 왜 페이스북을 많이 쓰나요?
“Z세대는 대체 왜 페이스북 메신저를 많이 쓰나요? 
지난 대학내일 뉴스레터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Z세대에 대한 의문으로 가장 많이 주셨던 질문입니다. 그러게요. 신기하죠? 다른 모든 세대에서 페이스북 사용량이 줄어드는데, 18세 이하 Z세대들에게서만은 페이스북이 강세이니까요. 최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진행한 조사에선 지난 일주일간 페북 메신저를 사용했다는 15-18세 유저는 50%에 가까웠습니다. 

“정말? 난 페북 메신저 써본 적이 없는데”라고 말하는 30대 이상 독자분들은 삐빅~ 정상입니다. 30대 이상 사용자의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 경험이 4%도 안되니까요. 
-> 연령별 자주 쓰는 메신저 TOP5 조사(링크)

그런데 Z세대는 사실 메신저만 쓰는 게 아니라, 페이스북 그룹, 페이스북 왓치 등 페이스북 여러 기능을 잘 쓰고 있습니다. 이 특이한 현상을 알기 위해선 Z세대만의 독특한 디지털 채널 사용 행태를 알아야 하죠.


👉 SNS마다 각기 다른 역할이 있다
가족 모임에서 초등학생 조카의 스마트폰 활용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약속을 잡는데, 친구들과 메신저앱으로 대화하고, 투표 기능을 활용해 일정 잡는 등 스마트폰으로 자유자재로 활용하더군요. 디지털네이티브란 말만 들었지 실제로 초등학생이 쓰는 장면을 보니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디지털 서비스를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소비하는 Z세대는 디지털 채널을 자기 목적별로 세세하게 나눠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은 포트폴리오입니다. Z세대들의 인스타그램에 가면 게시물이 많지 않습니다. Z세대는 첫만남부터, 아니 만나기도 이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교환합니다. “그 애 인스타 아이디 뭐야?” 게시물을 보며 상대를 파악하죠. 선정된 게시물만 올리니 개수가 많기 힘듭니다. 그밖에 틱톡은 세상에 자신을 내보이는 미디어 채널, 유튜브는 영상 시청 채널 등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디지털 채널을 활용합니다.

👉 페이스북 = 소통 + 영상 + 커뮤니티
Z세대에게 페이스북은 소통 + 커뮤니티 + 영상 통합 채널입니다. “영상은 유튜브 있잖아. 왜 페이스북으로 보지?” 유튜브 영상과 페이스북 영상은 별개입니다. 유튜브는 마음먹고 골라보는 영상 채널, 페이스북 와치는 가볍게 보는 짧은 영상 채널. 예를 들어, 등굣길 버스를 기다릴 땐 페이스북 왓치(watch)를 봅니다. 

2~3분짜리 영상들로 짧기도 짧지만, 유튜브와 달리 내가 선택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영상을 보여준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왓치로 자투리 시간을 때우던 중 취향에 맞는 크리에이터의 영상 클립을 발견했군요. 그렇다면 유튜브에서 해당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한 후 다시 왓치로 돌아옵니다. 크리에이터 영상은 나중에 집에서 ‘각 잡고’ 봐야하니까요.


👉 커뮤니티는 페이스북 그룹으로!
독자들이 보낸 질문 중에 “Z세대는 어떤 커뮤니티를 주로 쓰느냐? 디씨인사이드나 더쿠 같은 웹사이트 커뮤니티를 주로 쓰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모든 세대에서 웹사이트 커뮤니티 활용이 20% 이상 나오는 것과 달리 Z세대는 10% 이하입니다. 별로 안 쓰죠. 

대신 페이스북 그룹을 자주 씁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과 페북 그룹이 Z세대 커뮤니티의 양대 산맥입니다. 게임, 뷰티, 영화 등 각 분야의 페이스북 그룹을 팔로우한 후 정보를 얻고, 궁금한 것은 묻고 답하는 등 커뮤니티로 활용한답니다.


👉 진짜 대화처럼 실시간 소통 가능한 페메
마지막으로 대망의 주인공 페이스북 메신저. 온라인 소통을 실제 소통과 흡사하게 여기는 Z세대는 카카오톡이 갑갑하다고 합니다. 메시지를 보낼 때 상대가 지금 이 메시지를 바로 읽을 수 있는 상황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군요. 독자 여러분은 “그냥 톡 보내면 답할 수 있을 때 하겠지”라고 답하겠으나, Z세대는 여러분과 다르죠. 온라인 소통 = 실제 소통이기에 답할 수 있을 때 보내고, 바로 답을 얻길 바랍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당사자가 로그인해 있는지 언제 로그인했는지 등을 알려주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단체 메시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카오톡이 내 글을 몇 명이 읽었는지만 표시하는 것과 달리 페북 메신저는 누가 읽었는지도 알려줍니다. “OO아 로그인해있으면서 왜 단체메시지 안 보냐. 빨리 봐라.” 따질 수 있죠. 카카오톡보다 페북 메신저가 친구들끼리 더 긴밀히 소통하게 해줘 페이스북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짧은 영상 랜덤 추천, 상대 로그인 기록 알려주기 등  별것 아닌 기능들이지만 Z세대의 일상에선 중요하게 작용하기에 Z세대들은 페이스북을 유용하게 열심히 쓰고 있답니다. 궁금해하셨던 분들 답이 되었나요?


대학내일 뉴스레터 Q&A
한해 대학내일 뉴스레터를 애독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2021년에도 더 좋은 내용 전달드릴 것이니 언제든 궁금하신 것은 메일로 말씀주세요. 뉴스레터지기가 다른 현업을 하면서 짬짬이 쓰는 것이라 모두 답변드릴 순 없지만 자주 나오는 질문은 이번처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메일로 자주 "Z세대 트렌드는 대체 어떻게 아시는 것인가요?"란 질문도 보내시는데, 대학내일 뉴스레터는 MZ세대 전문 연구 그룹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만듭니다. 설문조사도 하고, Z세대 트렌드 그룹을 통해 정성조사도 하죠. 대학내일은 최신 Z세대 트렌드를 바로바로 캐치해 전달하는 미디어 캐릿(링크)도 운영하고 있삽니다. 단순히 언론 기사를 보고 쓰진 않는답니다(사내에서 손가락질 받아요 ㅠㅠ).

그리고 Z세대 트렌드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 올해 대학내일 뉴스레터를 모아두었으니 관심 있는 주제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감사합니다. 내년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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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Z세대의 롤 모델은 웹툰 주인공?
느슨해도 괜찮아! Z세대의 습관 만들기

Z세대의 롤 모델은 웹툰 주인공?
요즘 Z세대는 습관 만들기에 진심입니다. 습관 만들기는 10년 전에도 유행이었는데 무슨 소리냐구요? 아마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미라클 모닝》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침 운동하기, 하루 30분 책 읽기 같은, 인내와 스트레스를 견뎌야 성취할 수 있는 습관을 떠올리셨을 것 같은데요. Z세대는 '작고 소소한' 습관을 좀 더 '느슨하고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성공한 CEO가 아니라 웹툰 주인공을 롤 모델 삼아 그의 루틴부터 취향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따라 하는 식입니다. 반쯤은 즐기며 가볍게 습관을 만드는 Z세대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 샐러드 말고 계란 폭탄 김밥
닭가슴살, 샐러드 등 철저한 다이어트 식단을 지키는 대신, 일상식에서 탄수화물만 덜어낸 키토제닉 푸드(이하 키토푸드)로 체중 감량하는 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밥 없이 계란 지단으로 꽉 찬 김밥, 두부로 속을 채운 유부초밥, 천사채로 만든 비빔면 등 평소에 즐겨먹는 음식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거든요. 유튜브에서도 키토푸드 레시피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때 Z세대 사이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개말라 인간(삐쩍 마른 몸매를 가진 사람)’이 되려는 위험한 움직임도 있었는데요. 키토푸드 다이어트는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 건강도 지킬 수 있고,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Z세대 롤 모델은 웹툰 주인공
이전에 소개했던 Z세대의 공주 공부법 기억하시나요? Z세대는 공부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도 ‘컨셉질’을 통해 습관을 만든다고 합니다. 컨셉질 대상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Z세대와 환경이 비슷해 따라 하기 쉬운 웹툰 캐릭터들입니다. 요즘 Z세대의 롤 모델은 위인전 속 인물, 성공한 유명인이 아니라 웹툰 주인공인 셈이죠. 

주로 언급되는 캐릭터는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의 ‘정바름’입니다. 꼼꼼히 스케줄러를 쓰고 실천하는 그를 따라 바른 습관을 만듭니다. 재미있는 건 화장과 좋아하는 음식, 말투까지 모조리 따라 한다는 점입니다. 가끔 힘들지만, 인생에 도움된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합니다. 역할놀이 하듯 즐기면서 일상을 가꾸는 컨셉질은 Z세대만의 유쾌한 습관 형성 방법입니다.


👉 일상을 나누면 성취감이 세 배
습관을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기도 합니다.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헬스일기, 수영일기 같은 운동일기가 대표적인데요. 대단한 걸 기록하기보다는 새롭게 도전한 동작, 어제는 못했지만 오늘은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조금씩 나아지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합니다. 이를 본 다른 Z세대는 느슨한 연대감을 느끼기도 하고, 의욕을 얻는다고 하고요.

스스로 목표한 걸 실천한 것에서 오는 성취감, 꾸준히 기록했다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 이를 본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 것에서 오는 보람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습니다.


👉 자기 합리화 좀 하면 어때?
이런 Z세대의 느슨한 습관 만들기는 자기 합리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목표나 규칙에 얽매여 고통받는 것보다, 잠깐 합리화하고 쉬어 가더라도 계속해나갈 힘을 얻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속 작고 귀여운 습관들이 모이면 결국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일상력'이 된다고 믿거든요.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일상력을 통해 자신의 일상만큼은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안정감과 만족을 느낍니다.

느슨한 방식으로 소소한 일상력을 기르는 Z세대를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일상력 챌린저라고 정의했습니다. 여러분도 일상력 챌린저 Z세대처럼 작고 귀여운 습관으로 일상을 차곡차곡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스파오 X 대학내일
찐학번 테스트 풀고
자기 영혼의 학번 알아보자
Q 다음 빈 칸에 어울리는 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        )"

1) 사랑스러워 
2) 핫이슈 
3) 오로나민C 
4) 다 입수 

독자 여러분은 몇 번을 고르셨나요? 설마 오로나.... 민증 나이와 별개로 신체 나이가 있듯, 사람에겐 현실 학번과 다른 정신 학번이란 것도 있습니다. 현실은 00학번이지만, 취향과 성향에 따라 정신은 20학번일 수도 있는 셈이죠. 자신의 정신 학번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대학내일과 스파오가 준비한 찐학번 테스트를 풀어보세요. 단 하루만에 50만명이 참여해 네이버 실검 1위를 차지한 핫 테스트랍니다.

그나저나 스파오가 여기서 왜 나오는지 궁금하실텐데? 그건 바로! 콜라보 장인 스파오가 대학내일과 함께 찐학번 티셔츠도 제작했기 때문이죠. 귀여운 일러스트 디자인에 구석구석 가득한 위트까지. 디테일도 구경하실 겸 링크 확인해주세요. 테스트를 진행한 분들에겐 10% 할인 쿠폰도 드린답니다.  

1:1 문의하기 ㅣ 소개서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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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맘스터치 BI 바꾸는 데 Z세대가 화난 이유
가격을 올려서만은 아니다

맘스터치 BI 바꾸는 데 Z세대가 화난 이유
뉴스레터 독자 여러분은 혹시 브랜드 BI 교체에 분노하신 적 있으신가요? 커뮤니티에 불만 글을 올리고, 브랜드 SNS계정엔 비난 댓글을 달고요. 대다수 분들이 “굳이 왜 그래야 해?”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사실 상품만 잘 만들면 되지, BI가 ‘미래로 뻗어나가려는 포부’를 담든 말든 일반 소비자인 우리에겐 별 상관없죠. 

그런데 최근 특이한 일이 있었습니다. 모 버거 브랜드 BI 교체에 많은 Z세대 네티즌들이 분노를 드러냈거든요. “하던 거나 잘하지 왜 이러냐?” “너무 별로다.” 관련 소식(링크)에 무려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새 BI 디자인이 참을 수 없어서였을까요? 글쎄요. 그냥 일반적인 디자인 같은데요. 이번 햄버거 브랜드 사태는 디자인이 아닌 Z세대가 브랜드를 바라보는 관점과 관계가 깊습니다.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1. 착한 가격 = 착한 버거
맘스터치는 원래 Z세대 사이에서 사랑받는 브랜드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 소비자의 가벼운 주머니를 생각하는 착한 브랜드로 어겨졌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조사한 브랜드 선호 조사(링크)에서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맘스터치가 선정되기도 했죠. 

온라인에서 유명한 '맘스터치 본사 사건'은 마음 따뜻한 맘스터치의 상징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맘스터치를 지도앱에서 검색하고 찾아왔다가 본사를 방문하는 바람에 헛걸음을 한 소비자를 찾아내어 맘스터치 상품권을 준 사건이었는데요. '갓스터치(신god+맘스터치)’라는 칭찬이 자자했죠. 맘스터치의 싸이버거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퀄리티로 '혜자버거'로 불리며 극찬을 받기도 했죠. 이렇듯 착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둔 맘스터치, 불만글에는 반박글로, 옹호글에는 지지 댓글을 달며 팬들은 브랜드를 지지했죠.

2. "어머니가 초심을 잃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Z세대의 민심이 점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찔끔찔끔 가격을 올리며 불편함을 주던 맘스터치는 올 11월, 단품 7500원, 세트 9500원짜리 '리얼비프버거'를 출시했습니다. ‘기존 메뉴들은 정리했으면서, 기껏 낸다는 것이 비싼 프리미엄 버거? 초심 잃었네.’ Z세대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상황에서 새 BI까지 나온 셈입니다. 주방 앞치마 모양의 BI, 맘스터치에서 ‘자식 생각하는 어머니’를 떠올리던 Z세대들은 때마침 앞치마마저 사라진 모습을 보며 결국 ‘어머니가 초심을 잃었다"며 분노했습니다. 

3. 빠가 까가 되면 더 무섭다
Z세대 아이돌 팬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빠가 까가 되면 더 무섭다’. 여기서 ‘빠’는 빠돌이(빠순이)의 줄임말로, 무조건 옹호하는 팬들을 뜻합니다. ‘까’는 무조건 까는 사람, 즉, 안티죠. 애정을 가졌던 존재에게 배신을 당하면(당했다고 생각하면), 더 분노하고 무조건 싫어하는 안티가 된다는 뜻입니다. 

소비자가 상품만 보고 브랜드를 판단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썼으니 고마운 브랜드, 환경 보호에 앞장섰으니 착한 브랜드. Z세대들은 기업 비즈니스 활동까지 하나하나 따져 브랜드에 ‘캐릭터’를 부여합니다. 그 캐릭터를 애정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캐릭터가 변심하면 크게 분노하죠. 

Z세대 사이에서 또 하나 격언(?)이 있습니다. '까는 것도 미련이 있으니까 하는 것이다' 진짜 관심이 없으면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겠죠. 맘스터치는 여전히 가성비 좋은 버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기존 쌓아둔 이미지는 제약임과 동시에 자산이기도 합니다. 맘스터치가 새로운 도전을 하되 Z세대 소비자의 민심을 듣고 반영해 예전의 애정을 다시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독자님들 잠깐만!!! 선물이 있습니다

매번 읽어주시는 독자들을 위해 깨알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평소 Z세대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해주시면, 40명을 뽑아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만든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2021(링크)를 선물해드리겠습니다. 

"뉴스에서 Z세대 이렇다는데 정말이요?"
"우리 회사 신입이 나만 보면 인상을 쓰는데 그 이유는?"
그 어떤 질문이든 좋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해 바쁜 업무 시간을 쪼개 읽어도 시간 아깝지 않을 뉴스레터를 만드는데 참고하겠습니다. 당첨자 분들께는 12월 7일 개별 메일을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참여방법 : 아래 링크 속 구글폼에 질문과 이메일을 남긴다.

참여 기한 : ~12월 3일
당첨자 발표 : 12월 7일
책 발송 :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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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주간 MZ세대·대학생 뉴스 (11월 3주)


Z세대는 트위터에서도 현실 친구 못지 않은 인맥을 만든다고 합니다.

트위터에서 취미나 좋아하는 연예인을 계기로 멘션과 디엠을 나누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오프라인 만남도 이어가는 건데요.

트위터는 익명을 기반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관계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은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대화가 잘 통하기 때문에 실제 친구와 다를 게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6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가치관·관계 데이터 조사에서 Z세대 5명 중 1명(22%)은 SNS 팔로워를 오프라인 친구와 같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는데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두지 않고 관심사를 중심으로 성향이 맞는 사람끼리 소통하는 '컨셉친' Z세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뉴스레터
5,050
2020.11.13
감자 먹으러 춘천 GO? 로컬에 빠진 Z세대
Z세대가 반응하는 로컬템

감자 먹으러 춘천 GO? 로컬에 빠진 Z세대
3040세대 독자분들께선 어릴 때 '외국 제품=고급, 국산 제품 = 저렴'이란 공식을 겪어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브룩클린에서 디자인했다면 멋지지만, 마포구에서 만들었다면 폼이 안났죠. 하지만 세상이 변했습니다. '강릉' '제천'을 내세우는 소위 로컬 상품들이 Z세대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갑자기 웬 신토불이냐고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거 말고, Z세대가 반응하는 로컬템은 따로 있습니다.

지역 양조장에서 만든 '힙'한 맥주
강릉의 버드나무 브루어리, 제천 뱅크크릭브루잉, 담양 담주브로이…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요즘 Z세대 힙스터들에게 인기인 로컬 크래프트 맥주들입니다. 지역 브루어리에서, 지역 재료를 활용해 맥주를 만드는데요. 맛 역시 개성 있고, 디자인도 멋있습니다. 그동안 지역 콘텐츠는 자연환경이나 전통적인 농수산물, 역사 위주로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강릉=경포대, 제천=약초, 담양=대나무, 제주=귤, 뭐 이런 느낌 말이죠. 그런데 요즘 세대에 의해 새로운 의미의 지역색을 입게 된 것입니다.

특히 제천의 '뱅크크릭브루잉'은 제천시 솔티마을에서 생산한 홉으로 맥주를 만들어 Z세대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보통은 값싼 수입 홉을 사용하거든요. 국내산 홉 사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에 지역 농가와의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담겨 있다는 점에서 Z세대는 힙함을 느낍니다. 탄소발자국도 줄어 뿌듯하고요. 편의점 캔맥주보다 Z세대 취향이 반영된 디자인에 개성 넘치는 맛까지. '제천'이 이렇게 힙하게 느껴질 줄 누가 알았을까요.

감자 먹으러 강원도 가는 Z세대
‘감자’하면 주저 없이 강원도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Z세대가 이 강원도 감자를 먹기 위해 춘천까지 간다고 하면 믿기시나요? 충격적이지만 진짜입니다. 

사실 그냥 감자는 아니고, 강원도의 '로즈감자'라는 품종으로 만든 감자 빵을 먹으러 춘천 '카페 감자밭(인스타그램)'에 갑니다. 이 감자 빵은 밭에서 막 캐어낸 감자의 겉모습과 닮아 Z세대의 인증 욕구를 마구 자극하거든요. 부모님이 평생 개발한 토종 감자 품종을 젊은 자녀 부부가 감자 빵이라는 상품으로 만들었다는 진정성 넘치는 스토리도 있습니다. 매장 옆에는 제철 꽃을 마음껏 따갈 수 있는 꽃밭을 함께 운영해 매력적인 체험 거리도 있어 방문 매력도를 높였습니다. 

젊은 생산자가 젊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상품화시키면서 Z세대가 로컬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사례인데요. 생산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본인의 삶과 가치관을 담았다는 점에서 Z세대는 힙하다고 여깁니다.

그냥 옥수수 말고 네임드 옥수수
심지어 옥수수도 로컬 브랜드를 찾습니다. 올여름 초당옥수수 붐이 불었죠. Z세대 사이에서 초당옥수수로 각인된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달콘 옥수수(클릭)'입니다. 횡성 한우, 나주 배, 완도 김처럼 ‘생산지+농산물’이 아니라 ‘생산자 브랜드+농산물’이라니 무척 생소합니다. 

Z세대가 달콘을 기억하는 건, 이들의 상품력과 기획력이 Z세대 특성을 정확히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초당옥수수는 대량 구매를 해야 했는데요, 달콘은 오랫동안 보관하기 좋도록 낱개 진공포장을 출시한 점이 1~2인 가구인 Z세대에게 어필됐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Z세대 소비자와 소통하고, 서울의 힙한 카페와 컬래버레이션(클릭)을 통해 트렌디한 음식으로서의 이미지가 더해졌고요. 사실 초당옥수수가 나는 지역은 여러 곳인데요, Z세대 사이에서는 달콘 생산지인 해남이 초당옥수수의 대표 생산지로 각인되는 놀라운 효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정말 인플루언서블한 세대죠?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를 위하여, #세컨슈머

Z세대는 생산자의 가치가 담긴 지역 명물, 재해석한 지역색, 생산자의 브랜드 제품 등 로컬 소비를 실천하며 다양성과 개성이 있는 동네가 오랫동안 지속하길 바랍니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로컬 소비를 하는 Z세대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세컨슈머’라고 정의했습니다. 세컨슈머인 Z세대는 로컬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로컬 콘텐츠를 개발하고 만들기도 합니다. 로컬 브랜딩을 전문으로 하는 ‘어반플레이’, ‘블랭크’, ‘빌드’ 같은 기업 덕분에 로컬 콘텐츠의 퀄리티도 올라가고 있고요. 

사라졌던 ‘동네’를 부활시키며 힙한 로컬 생태계를 만드는 세컨슈머는 2021년에 어떤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소비를 할까요? 그건 바로 Z세대의 행동을 분석한 트렌드 예측서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ES24에서 구매하기

인플루언서블한 Z세대가 보고, 먹고, 즐기고, 떠드는 모든 것을 꾹꾹 눌러 담은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로 2021년에 대한 막막힘이 조금이나마 없어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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