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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관련 뉴스 기사(주 1회) 와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월 2회),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획 보도 등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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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질문 5개로 완벽 이해, Z세대 인테리어
Z세대는 왜 남들에게 자기 방을 공개하나요

질문 5개로 완벽 이해, Z세대 인테리어 
뉴스레터를 읽는 3040 마케터분들은 20살 때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당시 제 주변엔 방 꾸미기에 관심인 친구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패션은 챙겨도 막상 방은 엉망진창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남들에게 방 보여줄 일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의 1020, Z세대는 다릅니다. 룸투어란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자기 방을 대중(!)에게 공개하죠.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Z세대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5가지 Q&A로 엮었습니다.  


👉 Z세대가 정말 자기 방을 공개하나요?
지금 유튜브를 켜시고 ‘방꾸미기’로 검색해보세요. 뉴스레터지기인 제 검색창 제일 상단 게시물 제목은 중학생 룸투어. 이게 예비중 방이라고? 화이트방꾸미기(링크)입니다. 조회수 18만 8000회를 기록 중인 이 영상 주인공 ‘전숭늬’님은 예비 중학생입니다. 막 초등학교를 졸업하시네요. 개인마다 검색 결과는 다르겠지만,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젊은 친구들의 방 공개 영상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대체 왜 공개하나요?
Z세대가 영상 통화 좋아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앞서 사례처럼 유튜브에 올리진 않더라도 친구들끼리 영상 통화로 자기 방을 보여주는 경우는 훨씬 흔합니다. 방 곳곳 보여주면서 “이건 OO 그룹 굿즈야. 내가 OO 팬이잖아. 크크크” “룸스프레이 새로 샀어. 우드한 향인데 독하지 않고 은근히 좋아.” 자기 관심사나 취향을 이야기합니다. 같은 취향이면 동질감을 느끼고, 낯선 취향이면 자기도 배우죠. 취향을 중시하는 Z세대는 인테리어로 관심사를 나눕니다.


👉 주로 어느 공간을 꾸미나요?
Z세대가 가장 열심히 꾸미는 곳은 침실입니다.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리빙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꾸미고 싶은 공간’에 20대의 73%가 침실을 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복수 응답). 주방(28%)이나 거실(48.7%)보다 훨씬 높았죠. 다른 세대는 침실보단 거실이나 주방 꾸미기를 원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 침실만 자기 공간이고, 원룸일 경우 침실밖에 없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Z세대 인기 인테리어 앱 오늘의집에 따르면 Z세대 인기 상품 1위는 패브릭 류, 특히 이불이라고 합니다.

Z세대 인기 인테리어앱 '오늘의집' 캡처
👉 좋아하는 스타일이 따로 있나요?
전반적인 경향은 깔끔 심플 미니멀리즘입니다. Z세대들이 애용하는 인테리어 앱 ‘오늘의집’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소유보단 경험을 중시하는 미니멀라이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공간이 협소한 탓이 큰 것 같습니다. 1인 가구가 늘며 거주 공간 크기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잖아요. 실제로 이케아 코리아 디자이너의 인터뷰에 의하면. 집 면적이 점점 협소해지면서 개방된 느낌을 주는 심플 디자인+다용도 가구가 주목받고 있다는군요. 용도에 따라 변형 가능한 모듈 가구도 뜨고 있으니 함께 알아 두시고요.


👉 레트로 디자인도 인기라면서요?
Z세대 인기 아이템 중에 LP 플레이어가 있는 것 아세요? 요즘 국내 LP 시장에선 아예 주 고객이 20대입니다. LP가 내뿜는 독특한 아우라 덕에 인테리어 포인트 제품으로 쓴다고 합니다. 깔끔한 배경에 포인트만 레트로 제품을 활용하는 것인데요. 특히 홈카페 스타일의 포토존, 즉 인스타그램 사진 찍는 공간엔 레트로 제품이 양념처럼 들어갑니다. 인증되어 홍보되길 브랜드 굿즈들이 곧잘 레트로 제품을 출시하죠.


정리하면, Z세대들은 침실을 심플 깔끔 스타일로 꾸미며, 레트로 제품으로 포인트를 줍니다. 친구 혹은 대중에게 방을 공개하며 취향으로 소통합니다. Z세대의 인테리어 정보가 마케터분들에게 도움 되기를 바라며 더 관심 있는 분들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올해 1월 발행한 무료 보고서 MZ세대의 집 꾸미는 방법(링크)을 확인해주세요. Z세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지금 이 메일로 언제든 던져 주시고요.


Z세대 홈파티의 핵심 저격
데미소다 청포도맛 캠페인
Z세대가 즐기는 홈파티의 핵심은 2가지, 먹거리와 비주얼입니다. 먹거리를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고 맛있으며, ‘파티’ 느낌이 나도록 특별한 비주얼도 필요하죠. 이 요소를 정확히 챙겨 흥한 캠페인이 있으니 동아오츠카가 진행한 데미소다 청포도맛 캠페인입니다.

지난 출시한 제품을 위해 먼저 칵테일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보고 넘기는 레시피가 아닌 실제 마시는 경험까지 이어지도록 공을 많이 들였는데요. 만들기 쉽고, 네이밍도 입에 착 붙고, 무엇보다 맛도 좋도록 만들기 위한 고민 끝에 데미소다 청포도맛과 박카스를 더한 ‘데미-밤’, 데미소다 청포도맛과 테라 맥주 슬러쉬를 더한 ‘데슬라’가 탄생했습니다. 

여기에 레트로 디자인을 활용한 홈파티 패키지(전용잔+코스터)도 제작했습니다. 이들 제품으로 Z세대가 자주 찾는 채널에 홈파티 연출 바이럴 콘텐츠를 발행했고, 댓글 이벤트를 통해 굿즈와 제품 샘플링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총 5개 채널에서 약 250만명에게 도달했고, 수많은 참여가 있었습니다. 

데미밤, 데슬라 듣는 순간 귀에 딱 꽂히지 않나요. 과하지 않은 레트로 유리잔도 집에 두고 싶고요. 어찌 취향을 딱 맞췄다 싶더니 전략부터 콘텐츠, 칵테일, 굿즈까지 캠페인 전반을 대학내일이 담당했군요! 네. 자기 자랑 맞고요. 실물 이미지 혹은 소비자들 반응이 궁금하면 바이럴 콘텐츠(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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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Z세대 신입사원이 온다
신입이 이해 안 되는 나, 젊은 꼰대인가요?

Z세대 신입사원이 온다
“Z세대 후배가 이해 안 되는 나, 젊은 꼰대인가요?”

연말에 'Z세대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받아봤었는데, 기억하시나요? Z세대와의 회사생활을 어려워하는 독자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조금이나마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질문 몇 개 골라 올해 갓 입사한 대학내일 Z세대 친구들의 답변을 들어봤습니다.


👉 요즘 Z세대는 ‘행사 끝나고 같이 밥 먹는 것까지 행사’라는 말을 이해 못 하는 거 같아요. 행사 후 다들 저녁 먹는데 선약 있다고 먼저 가는 신입사원, 왜 그런 걸까요?
“혹시 당일에 회식을 알려주셨던 건 아닐까요?
업무시간 외 회식은 미리 알려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

질문하신 독자님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행사 끝나고 뒷풀이까지 행사’라는 점인데, 대답해준 Z세대 모두 ‘선약’에 초점을 맞춘 답변을 했더라고요. Z세대에게 행사 종료=퇴근이니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MZ세대 워킹 트렌드 인식조사(p.28)에 따르면 Z세대가 생각하는 워라밸이란 초과 근무 없이 정시 퇴근하는 것(25.7%)이라고 합니다. 행사에서 온종일 회사 사람들과 부딪히며 에너지를 다 썼는데, 일 끝나고 밥까지 먹는다는 생각을 하니 싫대요. 물론 어려운 사람이 빠지고 편한 자리라면 참석하겠지만요. 

선약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해보면, 행사가 끝나면 저녁을 같이 먹으려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별 말 없으니까 아니겠지 싶어 고민하다가 선약을 잡았을 것 같다네요. 정 끝나고 같이 밥을 먹고 싶다면, Z세대는 화법을 바꿔보라고 제안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강압적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행사 잘 끝내고 맛있는 밥 같이 먹고 들어가요’처럼 친근하게 다가가면 좋을 것 같다네요.


👉 회사에 Z세대가 많이 입사했는데, 신경 써주고 싶어 종종 말을 겁니다. 그런데 무슨 말을 해도 꼰대처럼 들릴까 초조하고 걱정됩니다. Z세대 후배들에게 편히 다가갈 방법이 있을까요?
“가볍게 요즘 관심사, 취향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보세요.
좋아하는 걸 물어보고 답할 땐 마음이 편해지잖아요."
〰️
Z세대가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선배, Z세대가 좋아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선배들이 이렇게 노력하는 거, Z세대는 아마 모르겠죠? 하지만 걱정을 살짝 덜어도 될 것 같습니다. Z세대들이 입을 모아 말하길, 보통 이렇게 신경 써주고, 꼰대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선배들은 꼰대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대화하기 싫은, 일명 '꼰대'들은 너무 사적인 정보를 캐묻거나 업무가 아닌 개인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팀장님이 연애 근황을 물어보면 싫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Z세대가 희망하는 대화 주제도 물었는데요. 요즘 관심사나 취향(마음을 열기 쉬움), 회사 생활 꿀팁(특별한 제도나 복지 경험담) 정도가 좋대요. 친해지고 싶어서 말 거는데 가볍게 업무 이야기를 하면?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본인이 뭐 잘못한 건 아닌지 신경 쓰게 된다고 하네요.

👉 왜 모든 업무를 사내 메신저로 하는 걸까요? 얼굴 맞대고 이야기하는 게 더 빠르잖아요. 혹시 선배들과 대화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건가요?
대화하고 싶지 않은 건 절대 아니에요업무 이야기를 메신저로 한다면
여러 번 수정하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서 전할 수 있어서 덜 부담스러워요"
〰️

Z세대는 가장 최적의 대답을 하고 싶어서 메신저를 선호합니다. 독자님들을 배려하기 위한 거니까 그런 나쁜 생각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일·직업·직장 조사(E1문항)에 따르면, Z세대도 가장 효율적인 업무 소통방식이 1:1대화(34.3%)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업무 이야기를 대면으로 하려니 좀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메신저와 SNS에 익숙한 세대이기도 하고요.

대화하다가 실수하면 어떡하나 긴장도 되고, 잘못 대답했던 경험이 떠올라서 괴롭다고 합니다. ‘이런 것도 바로 대답을 못 하다니’라며 자책하고 작아진대요. 짠하죠. 어리바리한 모습을 요즘 Z세대 단어로 ‘뚝딱댄다’고 표현하는데요. 뚝딱대는 모습을 보여주면 업무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평균연령 40세인 부서에 20대 신입이 들어왔는데 인사를 안 합니다. 스스슥 들어왔다가 조용히 앉아요. 부서 전반적으로 반갑게 인사하는 문화는 아니긴 해요. 그래도 신입답게, 힘차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러지를 않네요. 세대적 특징일까요, 아니면 이 친구 성향일까요?
조용한 사무실에서 혼자만 크게 인사해서 시선을 끌면 민폐라고 생각돼요.
만일 다같이 인사를 크게 하는 분위기였다면 그 친구도 밝게 인사했을 거 같아요."
〰️

한 Z세대는 이 질문을 보자마자 ‘오마이갓’이라고 외쳤습니다. 평균연령 40세인 부서라는 건 전혀 상관없는데, ‘신입다움’을 요구하는 건 낡은 생각 같다고 말합니다. 신입답게, 혹은 신입이라면 등의 프레임을 씌우기보다는 그 신입의 자체 성향을 먼저 봐주면 좋겠대요. 선배들은 개인 성향을 존중받으려고 하면서 신입은 이래야 한다는 걸 정해 둔다는 건 한마디로 '꼰대'처럼 보일 수 있답니다.

보통 신입사원은 기존의 조직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기보다는 조직의 분위기를 따라가려고 합니다. 눈치도 좀 보고요. 힘차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먼저 웃으며 인사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 작은 기업에서 중간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급여의 문제로 경력직보다는 주로 신입을 뽑는데요. 1~2년 근무하면 대부분 퇴사를 하더라고요. Z세대가 오래 다니고 싶은 직장의 조건이 있을까요?
고인 물이 될 것 같은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요연봉 인상률도 보통이고,
업무도 별반 다를 게 없다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로 옮길 거 같아요.
지금은 안정된 곳에 있기보단 많이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가 크거든요.”
〰️

사실 Z세대가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의 조건을 딱 하나로 정할 순 없을 거 같습니다. 회사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다 다를 테니까요. 다만, 응답한 Z세대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은 '성장'과 '급여'였습니다. 이 부분은 데이터로도 잘 드러났는데요, 일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로 Z세대는 업무 역량을 키우고 확장하는 것(D6문항)을 꼽았고요, Z세대의 직장 선택 고려 1순위 요소를 물었을 땐 연봉(C1문항)이라고 답했습니다.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있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으며, 걸맞은 보상까지 따르면 지금보다 퇴사율이 떨어질 것 같네요! 참고로 '급여의 문제로 신입을 뽑는다'고 하셨는데, 신입의 급여로 경력직의 업무를 준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라는 뼈 때리는 Z세대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도움이 좀 되셨을까요? Z세대 후배는 처음이라며 괜히 어렵고 불편할 거라는 선입견을 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Z세대도 회사생활은 처음이거든요. 앞으로 Z세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언제든지 뉴스레터 통해 물어봐 주세요! 열심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위에서 소개했던 대학내일20대연구소 보고서를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홍보😁)
MZ세대뿐만 아니라 X세대와 86세대까지 비교해볼 수 있거든요. 여기 다시 공유드릴게요!
👉<취준생이 기대하고 사회초년생이 원하는 직장생활>


보이는 컬러링, 보여주는 서비스
V 컬러링 디지털 체험존
전화를 걸었더니, 영상이 나온다? V 컬러링은 소비자가 설정한 영상을 전화 건 상대에게 보여주는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입니다. SKT가 지난해 가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죠. 음성 컬러링의 영상 버전이라지만, 약간은 낯섭니다. 대체 어떤 영상을 보여주는지, 재밌기는 한 건지, 의문이 들기 십상입니다. 말로만 들어 감이 안 잡힐 땐? 직접 해보게 해드리는 게 정답입니다. 영상 컬러링에 생소한 소비자들을 위해 SKT는 서비스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V 컬러링 디지털 체험존'을 만들었습니다. 

대자연 힐링 영상부터, 심장 어택 고양이 영상까지, 진짜 스마트폰을 뺴닮은 화면을 통해 각종 콘텐츠를 구경하며 소비자들은 자연스레터 V 컬러링 서비스의 가치를 체감했다는군요. 대학내일은 체험존 사이트의 기획과 구현, 출시 기념 이벤트를 맡아 운영했습니다. 영상 하나 선정할 때도 소비자 취향 저격을 위해 고민을 거듭했죠. 비대면 체험존에 관심 있는 마케터분들, 보이는 컬러링이 궁금한 분들 이곳(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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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8
2021.01.29
Z세대는 안 귀찮아요
젊은 친구들이 뭘 좋아할지 모르겠다면...

Z세대는 안 귀찮아요
“젊은 친구들은 A와 B 중 뭘 좋아할까요?” 

밀레니얼-Z세대 타깃 마케팅 에이전시 대학내일에는, 이런 문의를 하시는 고객분들이 많습니다. 경품 아이디어, 신입사원을 위한 복지 등등. 그런데 비밀 하나 말씀드릴까요. 사실 저희도 다 모릅니다.(너무 당연한가요…) Z세대와 직접 소통도 하고, 연구소를 통한 리서치도 해보지만 Z세대 취향을 모두 파악하긴 힘들죠.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속한 그룹에 따라 취향이 휙휙 나뉘니까요. 

그럼에도 확답할 수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첫 질문으로 돌아가 답변 드리면 “젊은 친구들은 A와 B 중 뭘 좋아할까요?” “무엇을 더 좋아할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직접 고르라고 권하면 훨씬 좋아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Z세대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의 참여에서 얻는 만족감이 큽니다.


👉 시시콜콜 소통 좋아해
Z세대들이 즐겨 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그중 인기 기능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투표’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팔로워들이 던지는 질문을 답변하는 것인데요. ‘올해 지른 제품 중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하는 것은?’ ‘에어팟 프로!’ 이렇게 시시콜콜한 것들을 묻곤 합니다. 투표 기능은 반대로 계정 주인이 팔로워들에게 묻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아래 두 작품 중 뭘 보면 좋을까요?’ 

어른 세대가 보면 전혀 이해가 안 되죠. ‘둘 다 조금씩 보고 결정하면 되지. 굳이 투표하고 취합하고 안 귀찮나.’ 이것이 바로 어른 세대와 Z세대의 차이입니다. 단지 더 좋은 작품이 궁금해 투표 낸 것이 아닙니다. 볼 작품을 함께 고르는 행위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소통의 재미를 끌어내려고 한 행위입니다. 


* z세대의 온라인 소통 심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 클릭

👉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제품
과정에 내 의견이 반영됐을 때 결과를 애정하는 Z세대. 이 특성이 이미 많이 알려져 기업들은 마케팅뿐 아니라 제품 개발에도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메이크업 브랜드 레어카인드가 뷰티 유튜버 재유와 색상과 네이밍 등을 함께 정해 립틴트를 만들어 출시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일반 소비자들과 함께 물티슈 패키지를 디자인해 ‘퓨어 온리유 팬슈머 에디션’을 만들기도 했죠. 

한편, 게임 업계에선 얼리액세스(early access)가 인기인데요. 완제품 게임이 아닌 최소 기능만 탑재한 게임을 먼저 내놓고 유저들에게 플레이하게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을 완성해 나가는 개념입니다. “맵이 좀 커졌으면 좋겠어요.” “캐릭터 헤어스타일도 바꿀 수 있으면 어떨까요?” 의견이 반영되면 Z세대들은 게임에 더 호감을 느낍니다. 좋은 평점을 남기고, 자발적 홍보까지 하죠.


👉 저희는 안 귀찮아요
어른 세대 중엔 외국 식당에서 음식 고를 때 귀찮아하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고기를 익힐지 구울지, 구우면 얼마나 구울지, 소스와 사이드는 뭐 할지 하나하나 묻는 것을 귀찮아했죠. 하지만 Z세대는 그 모든 과정이 귀찮지 않습니다. 내 의견이 반영되는 것만큼 재밌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A가 좋을까? B가 좋을까? Z세대 소비자를 위해 오늘도 고민 중인 비Z세대 마케터분들은, Z세대에게 직접 물어보는 방법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제품 패키지를 투표해달라고 할 수도 있고, 협업할 크리에이터를 추천받을 수도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대학내일 뉴스레터도 함께 정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메일 주세요. 상시 체크하겠습니다. 주제가 오면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 [EVENT] 콘텐츠 만족도 조사

대학내일20대연구소 연구자료나 인포그래픽 보신 적 있으신가요?
콘텐츠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연구자료 이용권도 드린다고 하니 10분 정도 시간 내어 참여해주세요!


한번(ONE) 더(THE) 사용되는 플라스틱(PL)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10개 중 오직 4개
독자분들이 열심히 나눠 버리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입니다. 절반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일반 쓰레기로 처리되어 그냥 버려집니다. 잘못된 폐기 방법 때문이죠. 비닐이 붙어도 재활용이 어렵고, 음식물이 묻으면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수거업체에서 열심히 뜯고 닦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분리배출을 똑바로 하자는 목소리는 높지만, 말만으로 충분할까요? 좀 더 재밌게, 자연스럽게 분리배출법을 익힐 방법은 없을까요? 코카콜라가 배달 플랫폼 요기요 등과 함께 진행한 원더플 캠페인은 이런 취지에서 탄생했습니다.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원더플 캠페인 사이트(링크)에 신청해, 이벤트에 선정되면 제로웨이스트 박스를 받는다.
2. 패트병과 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올바르게 분리배출'하여 제로웨이스트 박스에 모아둔다.
3. 박스가 가득 차면, 박스 옆 QR코드를 꾹 찍어 수거 신청한다

재활용된 플라스틱은 라벨 제거기, 캠핑 박스 등 업사이클 굿즈로 소비자에게 돌아옵니다.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은 정확한 분리배출 법을 체득하죠. 재미와 의미, 실용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캠페인은 영상(링크)으로 확인하시고요.

대학내일은 코카콜라 원더플 프로젝트의 디지털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연간 운영 중인 코카콜라 코리아 트위터 계정(링크)을 통해 Z세대에게, Z세대스럽게 캠페인 메시지를 알리는 역할도 맡고 있죠. Z세대와 소통할 에이전시를 찾는 분들은 언제든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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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만일 딱 하나의 SNS만 운영해야 한다면?
우리 브랜드와 착붙인 SNS를 찾아서

만일 딱 하나의 SNS만 운영해야 한다면?
  • Z세대가 선호하는 SNS 채널이 궁금해요.
  • Z세대가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 우리 제품을 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SNS 운영 비법이 있을까요?

독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질문 중 브랜드 SNS 채널 운영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이 정말 많았습니다. 만일 여러분의 브랜드가 딱 하나의 SNS만을 운영해야 한다면 어떤 채널을 선택하실 건가요? 아마 가장 대중적인 인스타그램을 많이 꼽으셨을 것 같은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11월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Z세대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SNS채널은 인스타그램이 맞지만, 모두가 인스타그램과 어울리는 브랜드는 아니죠.

그래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각각의 SNS를 주로 이용하는 Z세대를 대상으로 최애 SNS의 매력과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우리 브랜드는 어떤 채널을 강화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시면서 운영 팁을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 관심 브랜드를 최애 브랜드로! 인스타그램
요즘 Z세대는 실시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스토리를 자주 이용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의 라이브 방송도 익숙하고요. 그래서인지 브랜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실시간 정보를 공유받길 바랍니다. 맛집 휴무일을 확인하기 위해 네이버지도가 아니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하는 게 Z세대 사이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죠. 좋아하는 브랜드의 계정을 팔로우해서 한정판, 신제품, 실시간 정보 등 새로운 정보를 얻으며 Z세대는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충성도 상승으로 연결된다고 말합니다.

인스타그램은 브랜드·기업 계정의 게시물 영향력이 가장 높게 나타난 채널입니다. 브랜드 계정의 콘텐츠를 보고 구매 전환이 이루어진 비율도 인스타그램(35.5%)이 가장 높았고요. 대중적이고 힘 있는 인스타그램을 잘 활용하면 Z세대 소비 트렌드를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 브랜드
이미 팔로우한 Z세대 팬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라면 인스타그램 운영을 추천합니다. 예쁜 이미지로 완벽한 피드를 꾸밀 수 없다면 늘 새로운 정보를 담아 운영해보세요. 
방송 채널 'tvN'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은 실시간 촬영 현장이나 출연진들의 셀카, 라방 소식 등을 공유해 특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tvN 자체를 좋아하는 팬층을 형성했습니다.

👉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주 이용 SNS라는 Z세대는 페이스북의 매력 포인트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카드뉴스 형식으로 깔끔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다른 SNS와 달리 실명 기반의 실제 친구 비율이 높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Z세대는 친구를 태그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하곤 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가 널려 있는 페이스북에서 브랜드 계정이 흥미롭고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Z세대는 이를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페이지보다 좀 더 가벼운 그룹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 카페는 가입 후 등업을 해야 해서 번거로운데, 페이스북 그룹은 등급 제도가 없어 활발히 이용되고 있죠. 그룹에서도 친구를 태그할 수 있어 정보 공유하기 편하고요. 기업이 주도해서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된 그룹을 만들고, Z세대 커뮤니티를 형성해 브랜드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Z세대 페이스북 유저를 사로잡는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추천 브랜드
시사 상식처럼 어려운 정보를 깔끔하게 전달하는 브랜드도 좋지만, 소소한 꿀팁을 전할 수 있는 브랜드라면 페이스북 운영을 추천합니다.
자취방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는 '원룸만들기'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그룹'원룸만들기 아지트'에서는 자취하는 Z세대의 고민과 꿀팁이 활발히 공유되거든요.


👉 Z세대와 소통하고 싶다면 트위터
트위터에서 Z세대는 주로 필터링 없이 현재 상황과 감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자신의 관심사를 깊이 탐색합니다. 트위터 주 이용자 Z세대 10명 중 6명은 하루 10회 이상 트위터에 접속하며 절반가량(48.5%)은 하루 3시간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때문인지 트위터는 언제든 트친과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채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브랜드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자신의 글에 마음(좋아요)을 누르고 댓글을 달면 환호를 받는데요, 내가 관심 있는 브랜드가 지금 나와 같이 접속해 장난치며 소통하는 기분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한 비율은 세 SNS 중 트위터가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트위터리안의 문법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Z세대의 친밀감과 호감을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추천 브랜드
트위터 운영의 핵심은 소통입니다. 을 잘 알고 Z세대 트친과 불타는 소통을 할 자신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만일 신규 런칭된 게임 브랜드가 트위터에서 드립도 치면서 자유로운 소통을 나눈다면 Z세대 유저도 모을 수 있고 애정 어린 개선 의견을 받을 수 있겠죠?
'코카콜라 코리아' 트위터는 코카콜라와 관련된 글을 찾아다니며 댓글을 남기고, 멘션에 끼어들어서 함께 대화하면서 트친처럼 소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거든요.


어떤 SNS에 집중해야 할지 감이 오시나요? 
조사 결과 Z세대에게 중독성이 가장 높은 채널은 트위터였는데요, 재밌는 점은 각 SNS의 주 이용자가 모두 자신이 이용하는 SNS가 가장 중독성이 강한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만큼 본인이 선호하는 SNS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것인데요. 인기 있는 SNS를 좇아 운영하는 게 아니라 우리 브랜드와 어울리는 SNS를 찾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더욱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여러분의 브랜드가 단 하나의 SNS를 운영해야 한다면 어떤 채널을 선택하실 건가요? 

본문에 인용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각 SNS별 심도 있는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보고서를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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